3월 2일 오후 9시경
오늘 코스피가 4% 넘게 빠지고, 원/달러 환율이 1600원 근처까지 가는등 '3월 위기설'이 현실로 닥쳐오는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코스피의 거래량은 적었고, 개인들만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는데 이는 작년 10월말 의 단기 반등했던 때를 노리고 저점매수에 들어온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또 힘든 장을 겪어야 될거 같고, 미국 장이 시작을 안햇지만, 유럽장세와 미국 선물을 봤을때 내일은 결국 코스피가 1000선을 내주게 될거 같습니다.
947 포인트라는 코스피 저점이 다시 갱신 될것인지 아니면 반등을 할것 인지 한치 앞도 내다볼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코스피 지수만을 보고 코스피가 바닥을 언제 칠것인지 예측을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왜냐하면 우리의 코스피는 미국 다우지수에 큰 영향을 받고 또 글로벌 증시의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언제 다우지수가 바닥을 찍느냐 하는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겠습니다.
현재 미국이 안고 있는 위험성들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야 바닥이 올거 같습니다.
AIG 의 손실이 엄청나다고 좀전에 발표가 났네요. Citi 그룹도 안정화가 필요할것 같습니다.(AIG 처럼 3-4차례 정부에 추가 자금을 요청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쉽지는 않겠죠.) 이런식으로 나가면 BoA 또한 국유화 논란에 휩싸일텐데, 그때쯤이면 또 주가가 출렁이겠죠.
국유화에 대한 논란도 상당히 큰데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가 망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호재로 판단이 될수가 있지만, AIG와 Citi 의 예를 봤을때 국유화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AIG는 구제금융을 처음 요청했을때만 해도 주당 3달러가 넘었는데 지금은 주당 50센트도 못 미치네요. 우선주를 보통주로 희석하는 과정이니 해당주가가 급락하는것은 당연한 듯 보입니다. 또한 구제금융을 받은 회사들은 대외적 이미지 하락으로 신규고객을 유치 못하는 악순환도 발생해서, 국유화 자체가 썩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자산을 빨리 팔아서 빚을 갚아야 되는데, 자산은 팔리지가 않으니 정말 큰 일 입니다. (정부에서 국유화 마저 손을 대지 않는 날이 온다면 큰일이죠. 오바마가 국민들의 지지를 점점 잃어간다면 국유화도 점점 힘들어지겠지요. 전세계 AIG의 손실을 미국국민들이 계속 세금으로 충당할수는 없겠죠.)
자동차 빅 3문제도 해결이 나야되고, 갈길이 먼 미국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악재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지요. 그런데 다우가 오늘 7000선이 무너지면 악재에 둔감하게 반응하던 투자심리가 돌변 하겠지요. 손절매 물량도 많이 나오겠구요.
주식시장이 바닥이 왔다고 확신을 했을때, 주식 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져서 어느누구도 매수를 하려고 하지 않을때라고 합니다. 작년 10월말 사태를 보면 맞는 얘기 인거 같은데, 패닉 상태에 뛰어들수 있는 신념이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은 생각으로 다우지수가 작년 10월11월 처럼 초 급락을 보여줘서 패닉 상태를 보여주면 다우도 그렇고 코스피도 그렇고 반등할 힘을 줄거 같습니다. 최소한 베어마켓 랠리 라도 오겠죠. 그러나 요새 처럼 슬금슬금 빠진다면 바닥은 점점 낮아지겠네요.
주식은 이번주 관망하시고, 패닉상태 보고 들어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요새는 환율이 제일 중요한 요소네요. 환율 하락할 요소가 안보이는것도 큰 문제죠. 정부에 좋은 대책 기대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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