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언: 주식 시장이 좋을때는 상승장을 즐겨라.
코스피 지수가 2년 3개월만에 1800선을 회복하였습니다. 추후 글로벌 경기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염려를 하기에 앞서 1800선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하고, 축하를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식 시장이라는것이 사람을 간사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루는 주식이 바닥으로 고꾸라 질 것 같아 '매도'를 외치고, 또 다음날은 주식이 하늘 높이 날아 갈 것 같아 '매수'를 외치게 만들어 버립니다.
소신을 갖고 한 쪽편에 서서 '매도'를 외치시는 소신 있는 투자자도 있으신 반면에, 저 같은 경우는 이리 저리 포지션을 왔다 갔다 했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언제 악재가 찾아올지 모르고, 호재가 언제 찾아 올지 모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신도 필요하지만, 장을 빨리 파악 하고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자신이 분석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소신을 갖고 목표가 까지 버티는 것도 중요한 소신입니다.) 주식은 계속 올라가는데 비관적인 자세로 '하락이 멀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지 않나 싶습니다. (길게는 7년 동안, 짧게는 1년 정도 비관적으로 하락을 외치다 보면 결국은 주식도 하락 추세를 타게 되어있으니, 예언가 처럼 하락을 맞출 수 있긴 하겠습니다. 그게 소 뒷 걸음 치다가 쥐를 잡은건지, 아니면 쥐를 잡을려고 뒷걸음을 친건지...)
쓸데 없는 얘기가 좀 길었습니다. 장이 좋을 때는 장의 좋은 흐름을 즐기자는 얘기 였습니다. 추가 매수는 역시나 부담 스럽고, 위험성이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겠지만, 아시다시피, 개인투자자들은 항시 일정 비율의 이상의 주식을 보유 (혹은 물려있는) 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의 흐름을 즐기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은 더 오를거 같으니, 보유 종목의 대해 매도 시점을 잘 파악하자는 얘기지요.
시황 분석 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금요일 코스피 분봉 부터 보겠습니다.
오늘은 베이시스에 대해 잠깐 (짧은 지식으로) 설명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글이 길어지겠네요.)
베이시스란 선물 지수(코스피200종목에 대한 선물지수)와 KP200 지수(코스피200종목에 대한 현물지수)의 차이를 말합니다. 지금 현재(금요일종가상) 선물 12월물 지수는 235.85 이고, KP200지수는 233.93 입니다.
베이시스 = 235.85(선물 12월만기물) - 233.93 (KP200) = 1.92
현재 베이시스 차이가 1.92 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자주 듣는 콘탱고 (선물이 KP200보다 높을때) , 백워데이션 (KP200 보다 선물이 낮을때)이 여기서 나온 내용입니다.
콘탱고 상태는 선물이 현물보다 더 비싸니까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게 됩니다. (더 복잡한 관계가 있지만, 쉽고 일반적인 이해는 이정도만 알고 계셔도 됩니다.) 이경우 현물을 사게 되니, 코스피 지수가 오르겠죠.
백워데이션 상태는 현물이 선물보다 비싸니까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게 됩니다.
(여기서 선물을 팔거나 현물을 사는 매매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지느냐?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이루어 지게 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일정 조건일때는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고, 어떤때는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고 되는데, 이러한 매매를 프로그램 매매라고 합니다.)
보통 이 베이시스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선물 옵션 만기일인 9월 9일 목요일 종가 상으로 큰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선물이 비싸고, 현물이 싸게 보이는거죠. 그래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게 되면서, 금요일 장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5,375억원 (차익 3068억원, 비차익 2307억원) 으로 보이면서, 증시 상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글이 좀 어렵네요....다 이해하신다면, 당신은 전문가 ^^b)
어쨌든 베이시스의 차이 때문에 증시가 상승을 하게 되었고, 외국인이 5,722억원의 순매수를 하면서 장을 1800선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목요일(만기일)날 외국인이 3,080억원의 현물 순매도를 하였는데, 그것이 시장 악화에 따른 매도인지, 아니면 옵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작업이 었는지가 의문이었는데, 금요일 장을 보면서 그것이 옵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작업이었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4분기 경제를 좋게 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 밤 미국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우 일봉부터 보시겠습니다.
미국 증시가 0.46% 상승을 하면서 10.462.7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상승의 원인은 7월 도매재고 지수의 상승이었습니다.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판매 호조를 대비한 재고 쌓기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다우가 여름동안 휴가기간이라 관망세가 지속 되면서, 방향성을 찾기도 힘들었고, 경제 둔화를 반영하는 지표가 나오면서 여름동안 좋지 않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이 휴가에서 돌아왔고, 경제 둔화가 계속 되고 있지만, 경기가 서서히 회복이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오면
증시는 추가 상승이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미국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의 선심성 공약들도 다우의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중에 한가지 입니다.
다시 코스피로 돌아와서 많은 펀드매니저, 혹은 증권사 전문가들이 코스피 1900, 2000선 을 예상하는 리포트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1500, 16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어쨌든 ....그런 리포트에 현혹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든 현재의 좋은 흐름을 즐기시고, 현명한 투자 계속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세요.
'주식 이야기 > 이번주 시장 예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연휴를 앞두고 전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0) | 2010.09.17 |
---|---|
증시가 상승하고 여유 있을때 주식을 팔아라 (0) | 2010.09.15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0) | 2010.09.09 |
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 (0) | 2010.09.08 |
매물 벽에 부딪힌 코스피 (0) | 201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