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는 초보 티를 갓 벗어난 투자자라고 생각이 되어서, 지난날의 잘못된 투자를 회상해 보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등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깝네요.
주식 투자에 있어 몇가지 명심해야 될 점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종목 선정의 문제점
초보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의 문제점은 본인의 주관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펀드에 투자하면 수수료가 아깝고, 수익률이 더 안좋을 까봐 직접 투자를 하면서, 종목 선정에 있어 남의 말을 쉽게 듣고 정해 버린다는 점입니다. 친한 친구가 대박 종목이라고 추천을 해줘서 매수를 하고,
주식 게시판에 누가 대박 종목이라서 매수를 하고, 아는 사람이 주식이 너무 싸다 면서 매수하고, ......자신이 종목을 알아보지 않고, 귀동냥으로 듣고 주식 종목을 선정합니다.
땅파서 10원 벌기도 힘든데, 돈 놓고 돈 먹는 전쟁터 같은 주식 시장에서 이런 투자는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종목 선정은 어떻게 하느냐?
ㄱ. 본인이 잘 알고, 남들도 다 아는 대기업을 선정 한다.
삼성전자 하면 외국인들도 다 아는 우량주입니다. 물론 삼성전자를 내일 산다고 해서 15-20% 먹고 빠진다고 자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만, 삼성전자를 산다면 최소한 상장 폐지의 위험은 없고, 다른 종목 보다는 급락의 위험이 없다는 것 입니다.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삼성생명등 시가 총액 상위주 혹은 아주 유명한 기업을 매수한다면, 큰 실패는 피할 수 있고, 오래 들고 있다면, 언젠가는 상승을 하여 이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신한지주 - 신한지주의 최근 악재는...참 개인 으로서는 죽었다 깨나도 피할 수 없는 것이네요. 주식 시장이 그래서 위험한 것입니다.
경영자의 투명성이 의심이 되는 종목은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절대로 매수를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신한 지주 같은 종목이 걸린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운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한지주가 당장 망할 기업이 아니므로, 언젠가 주가가 다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ㄴ. 일상생활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해라.
네오세미테크의 문제를 관찰 할 수 없던 것은 바로 분식회계입니다. 매출이 허위 매출인지 실제 매출인지 일반인이 알길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우리가 기업의 감사가 되서 회계의 투명성을 확인 할 길도 없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매출 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삼성생명에 변액연금 보험에 가입 되어 있다. 주변에 친구들이 삼성생명의 보험을 선호 하는 것 같더라...하면 삼성생명을 사는 것이고, 길거리에 기아차 새로 나온 것이 많은 인기를 끈다 생각이 되면, 기아차를 매수하고, 술집에 갔더니, 국순당 막걸리가 잘 팔린다 싶으면 그것을 사는 것이고, 조선소 근처에 살면서 조선소에 가득찬 배들을 본다면 현대중공업, 삼성 중공업을 살 것이며, 아이폰을 갖고 싶어 KT로 옮길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KT의 주식을 사는 것이 좋다는 얘기 입니다.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컴투스 란 회사의 프로야구 게임을 즐긴다고 하면, 컴투스의 주식을 사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코스피 종목이 코스닥 종목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코스닥 기업은 급락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를 해야 되지만, 주변에서 어느정도 매출이 확인이 되는 종목을 산다면, 주식 투자의 실패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ㄷ. 저가 종목 & 변동폭이 큰 종목 & 위험한 종목은 건드리지 않는다.
저는 저가주에 관심이 없어서 코아브리드에 대한 정보가 없고, 단순히 1000원 밑에 종목을 찾다보니 이것을 찾았네요.
주식에 있어 저가매수는 아주 좋은 투자법중에 하나 입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이 저가매수를 잘못 입력 시켜서 문제가 생깁니다.
삼성전자가 80만원 하던게 60만원을 하고 있으면 저가 매수입니다. (우량한 기업이 가격이 많이 하락 했을때 얘기)
그러나 예전에 2000-3000원 하던 주식이 500원이 되었다는 것은 주식이 싸다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주식이 1000원 밑에 있다는 얘기는 자본금 부족으로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이고, 몇천원 하던 주식이 반의반토막이 나버려서
1/4의 가격이 되었다면, 그것은 주식이 싼게 아니라 큰 문제가 있다는 얘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임 횡령, 주가조작, 작전주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이 되겠네요.
80만원 짜리가 60만원이 되면, 다시 80만원까지 갈려면 약 30% 조금 넘게 상승을 해야 되지만, 2000원짜리 주식이 500원짜리가 되서, 2000원으로 돌아갈려면 400% 상승을 해야되는데, 주식이 400% 상승을 한다는게 흔히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세상에 종목은 많습니다. 저가 주식으로 10% 를 먹으나 우량주로 10% 먹으나 수익률은 똑같습니다.
ㄹ.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종목의 상한가에 마음 흔들리지 말자.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힘든 순간이 내가 매수 할려던 종목이 상한가에 가는 경우 입니다. 조금만 일찍 판단을 했어도, 조금만 비싸게 살려고 했어도 상한가를 먹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으니 정말 아쉽지요.
이렇게 느꼈던 아쉬움이 상한가 따라잡기 (상따, 하따) 등 위험한 투자의 시작이 됩니다. 물론 고수들은 상한가 따라잡기로 돈을 많이 벌겠지만, 일반인은 그런 종목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주식은 넓은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내가 팔아버린 주식이 다음날 날라가도 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못 산 종목이 급등을 해도 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장이 열리고, 하루에도 많은 종목들이 급등을 하고, 많은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에, 그 기회가 다음번에 찾아 오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빨리 잊어 버리고 다음 종목 발굴에 신경을 쓰면 되는 것입니다.
더 여러가지 쓸려고 했는데, 글이 충분히 길어져서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추후에 더 올리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려는 분께 당부 하고 싶은 말은 주식투자의 고수든 초보든 일단 한번은 큰 손실을 보고 시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백만원이 되었건 1억이 되었건, 99% 사람들이 그렇게 실패를 하고 본격적으로 주식을 하게 되있으니, 그 점 명심하시고 투자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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