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이번주 시장 예상

헝가리 사태는 과장 되었을까?

책에봐라_1 2010. 6. 6. 16:53
코스피 종합차트

 

현충일 오후 잘 보내고 계신가요?

 

헝가리에 대한 걱정이 머리속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주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헝가리가 새 정부가 집권을 하면서, 세부 경제 정책을 내놓기 위해 재정 실상 파악을 하면서 지난주 금요일 헝가리 국무부 장관이 현 헝가리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디폴트 우려에 대해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증시는 금요일날 큰 폭으로 하락을 하였습니다. 미국 증시 또한 고용지표가 예상치 보다 현저히 낮게 나오면서 3% 이상 급락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한국 증시는 주말이어서 악재가 다소 상쇄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지금 이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헝가리 새 정권의 발언이 과연 전 정권을 비난하기 위한 과장된 발언 이었는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헝가리가 디폴트 위기에 처해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헝가리의 이번 발언은 새로 집권한 헝가리 새 정권이 전 정권을 비난하기 위한 수단이고, 새로 내놓을 경제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전 정권을 밀어내고 새로 집권한 정권이 집권 초기 부터 민심을 확 사로 잡기 위해 이전 정권의 못했던 점을 까발리면서 새로 집권한 현 정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타이밍이 안좋았고, 현재의 유럽상태가 너무 안좋았던 것이고, 지나친 과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발언은 헝가리 국가 내부적으로 쓰여질 발언이었고, 전 정권 비난을 위한 발언이 글로벌하게 확산이 되었으니, 헝가리가 이렇게 사태가 커질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전 정권이 재정적자를 축소 했다는 것은 맞는 얘기지만, 헝가리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는 것이며, 디폴트 가능성은 현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헝가리 재무부 장관은 이어 토요일 기자 회견에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발언은 과장이 되었고, 경제 상화은 나아지고 있으며, 재정적자 목표치는 지켜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태에 대한 뒤늦은 수습을 하였습니다.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중인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도 헝가리 재정위기가 과장이 되었으며, 그리스 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것을 보면 헝가리 사태는 하룻밤의 쇼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월요일날 실질적인 정책을 발표한다고 하니 사태는 빠르게 진정이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 급락의 또 다른 문제는, 

 

미국이 또 3% 이상 금요일날 하락을 했던 다른 이유는 5월 민간 고용 지표가 안좋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사태는 바로 해결이 될 듯 하지만, 고용지표가 전망치 18만명 증가보다 훨씬 낮은 4만 1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 쪽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더블딥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유심히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가 1만선이 붕괴가 되었습니다. 다우지수가 지금 9931 포인트 선에서 더 밑으로 하락을 한다면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가게 되있기때문에 다우의 추가하락은 코스피의 박스권까지 깨게 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1550선 밑으로 하락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지금의 다우가 4월 26일 고점에서 11.4% 가 빠져있는 상태인데, 역사적으로 고점에서 15% 이상 주식이 빠지면 하락장세 (Bear Market) 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다우가 3-4% 추가하락을 한다면 하락장의 진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더블 딥을 의미 합니다.

 

월요일 다우가 10,000선을 회복한다면 다시 박스권 상단으로의 복귀이며, 조정장세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안좋은 상황까지 예상을 해야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우리나라의 환율과 주식의 관계입니다.

 

코스피는 1664선인데, 원/달러 환율은 1201.80원으로 환율과 주식이 맞지가 않습니다.(밑에 그림참조)

 

주식은 2010년 3월 15일경과 비슷한 선에 있는데, 2010년 3월 15일의 환율은 1130원정도이니 현재 환율이 1,130원 정도의 환율이어야 정상인거죠. (아니면 환율이 2009년 11월초와 비슷하니, 주식도 11월초와 비슷한 1550-1570선에 있어야 되죠.)

  

(원/달러차트) - 원달러환율은 최근 급등을 하여서, 이미 박스권이라고도 할수 없는 1200원위에 있습니다. 

 

(코스피차트) -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 상태입니다.

 

 

환율이 비이상적으로 70원이 높거나, 주식이 100포인트 이상 비이상적으로 높다는 얘기 입니다.

 

그렇다면, 환율이 잘못되었을까요? 주식이 잘못되었을까요?

 

환율은 유럽사태에 따라 상승을 하였다고 보면, 주식에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의 다우는 4개월 저점에 있는데, 코스피는 4개월 저점(1550선)에 있지는 않습니다. 1660선에 코스피가 있으니 100포인트이상 올라와 있는거죠.

그래서 미국과의 커플링 현상이 주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 코스피가 추가 하락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기업의 실적이 좋아서 코스피가 미국과 디커플링이라면, 환율도 더 떨어져야 되는데, 환율은 여전히 높으니...이상한것이죠.)

 

(다우차트)

 

코스피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맞지 않는 것은 저도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선거의 영향으로 그간 코스피가 올랐을 수도 있고, 환율이 세력에 의해 비이상적으로 올랐을 수도 있고, 참으로 복잡한 상황에 코스피가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의 유럽 상황과 미국의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하락장은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니면 하락장의 신호를 캐치하지 못하거나...) 주식 투자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헝가리에 대해서는 좀 안심을 다우 지수에 대해서는 염려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허접한 결론으로 마무리 되는 글은 여전하구요. ^^

 

주말이니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여 긴 시간 읽어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