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행히도 지방 선거 날이라서 주식시장이 휴장을 하였습니다. 간밤의 다우가 1% 넘게 하락을 한 것을 보면 오늘의 휴장은 우리나라가 운이 좋았던 셈입니다.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글로벌 증시가 회복을 한 감도 잇겠지만, 선거를 앞두고서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반등을 하였습니다.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는지 어쨌는지는 며느리도 모르겠지만(아마 안했으리라 믿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코스피가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면 대충 지난한주동안의 반등이 어떤 성격이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우지수도 나름 반등을 주었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지수를 보니 10,024포인트선에서 오늘 새벽 마감을 하였네요. 10,000포인트 지지도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1600선이 위협을 받는 시점에 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살짝 과하게 반등을 주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주 금요일과 화요일 다우지수는 장중에는 별 무리 없이 상승을 하다가 장 막판에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아직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4월 미국 건설 지출과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기대이상으로 나오면서 상승세를 초반에 유지 했었는데, 멕시코만 원유유출 관련 악재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유럽 위기에 대한 여전한 우려감으로 하락반전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은 아직 안좋은 모습인거죠.)
미국 쪽 관점은 유럽의 경제위기가 글로벌 경제로의 확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로화가 장중에 4년 최저치를 새로 경신을 하였고,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염려가 새롭게 나온 모습입니다.
어제까지 우리나라는 다시 반등을 위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었는데, 글로벌 증시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에 반응한 아시아 증시를 살펴보면,
중국은 소폭 상승 마감을 하였고, 일본은 하토야마 사퇴 여파로 1.1% 하락 마감을 하였습니다. 일본 총리 사태에 반색을 하던 일본증시가 하락 반전으로 마무리 하였네요. 아무리 총리가 일을 못했기로 서는 사퇴에 반색이라니...)
오늘 개장을 하였으면 1프로 내외로 하락을 했었을 거 같은데, 오늘 밤 다우가 반등을 주지 않는 다면 내일 하락폭이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선거 결과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큰 변화는 줄 수 없겠지만, 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정책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요소가 있지만 그렇게 크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반등을 줄 때마다 현금 비중 확보를 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한국의 뉴스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휴일을 맞아 영화 얘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제목 : Capitalism : A Love Story (한국어로 하자면, 자본주의 : 사랑이야기 정도..)
라는 영화 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한 리뷰를 하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자본주의의 잘못된 점에 대해 꼬집은 영화 입니다. 감독 특유의 강렬한 표현 방법들이 있어서 현 자본 주의에 대한 잘못된 점과 미국이 리먼사태를 맞게 된 배경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왔던 내용중에 오늘 선거일 과 아주 잘 들어맞는 내용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영화 중 Citi group이 예전에 자기네 VIP 고객들에게 보낸 리포트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 내용이 적지 않이 충격적입니다.
씨티그룹이 내다 보는 미국은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라, Plutonomy (한국말로 부의 편중현상??정도) 사회 라고 합니다. 여기서 Plutonomy는 부를 축적한 상위 1% 가 정치, 경제를 지배하는 세상을 뜻한다고 하네요.
우리도 가끔 듣는 내용이죠. 상위 1% 가 지배하는 세상. 부유층에게 있어 이런 Plutonomy를 유지하는데
문제점은 나머지 99%가 반란을 일으키는데 대한 우려 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99%가 반란을 일으킬만한 정치 경제적 힘이 없다고 시티 그룹 리포트는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99% 가 1%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그 방법이 '투표' 입니다.
1인 1투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99%가 투표를 잘하면 1%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99명이 1명을 싸워이길 수 있는 방법이 오직 투표 밖에 없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 이것이 현실 인 거 같습니다.
이래서 민주주의 아래 투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말하는 점은 나머지 99%의 사람들이 이 Plutonomy의 모순을 알며서도 자신들도 언젠가는 1%가 될거란 희망이 있기때문에 무지 할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거죠.
이 글을 쓰는 저 자신도 언젠가 1%가 될 거라는 희망을 안고 1%를 위해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시간 되시면, 마이클 무어 감독의
Capitalism: A Love Story 한번 보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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