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주식이야기

내 주식은 왜 맨날 상투 잡힐까?

책에봐라_1 2010. 4. 12. 21:57


 

일단 차트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수출 주력 상품이자 성장의 원동력 현대차 입니다.

오늘 종가 상으로 118,000원으로 마감을 하면서 -6.72% 하락을 하였고, 하루만에 8,50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5거래일전 최고가가 132,500원인것을 보면 5일만에 코스피는 1% 내외로 움직이는 동안 블루칩 현대차를 보유하고도 10% 를 까먹을 수 있는게 주식 시장입니다.

 

그렇다고 현대차가 망할것 같아서 하루에 7프로 가까이 빠졌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닙니다. 물론 현대차는 오늘도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였지만, 기관의 매물이 많이 쏟아지면서 하락을 하였습니다.

 

오늘 크게하락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차, 기아차 등의 IT 자동차 주도주들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에서 급락을 맞은 모습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과열된 탓도 있고,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도 부각이 되었고, 환율이 떨어지니 외국인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달러로 바꾸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악재를 찾을려고 하면 수도 없이 찾을 수 있겠지요.

 

오늘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코스피를 버리고 코스닥을 사자는 얘기가 아니고, 코스피의 종목을 언제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위의 차트 상에서 2010년 1월 초에 현대차를 샀다면 현대차는 최근의 좋은 장세 속에서도 본전치기만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차가 단기 조정으로 많이 떨어졌을 때 매수하신 분들은 20프로 이상의 수익도 가능 했었을 장세였습니다.

 

그렇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언제 매수를 하느냐 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은 항상 왜 내가 매수를 하면 상투를 잡히느냐, 고점에 물리느냐에 대한 번뇌와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의 현대차도 오늘 급락으로 내일 갭상승을 할지 장대 음봉을 맞았으니 내일도 음봉을 맞을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단기조정시에 매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위에서 깨달았지만, 본인이 신이 아닌이상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꼭지 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투자 방법이 분할 매수 입니다.

 

분할매수는 단기 조정기간동안 주식을 나눠 삼으로서 단기적 바닥을 찾자는 데에 있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이 요즘처럼 상승 추세에 있고, 주식이 우량한 경우에만 분할 매수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주식은 지하 1층 2층...10층 까지 가게 되면서 크게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현대차가 -7프로 가까이 하락을 하였으니, 상식적으로 내일도 하락이 이어질것은 분명합니다. (환율이 내일 당장 20-30원 오를 이유도 없으니, 추가 하락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제 한동안 있을 조정기간동안 분할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11만원 초반대에서 부터 예전 박스권 초반대인 10만원 초반대까지 분할매수를 하도록 하세요. 그러면 10만원 초반까지 떨어져도 견디실수 있는 배짱이 생깁니다. 하락할 수록 내 보유주식은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하락이 반가워 집니다. (물론 박스권 하단에서는 살짝 간 떨리는 구간도 올 수 있습니다.) 118,000원 오늘 종가에 100% 매수를 한 사람이 10만원 초반때까지 하락하는 현대차를 버틸 확률보다 분할매수 하는 투자자가 하락을 할때 더 잘 버틸 수 있습니다.(현대차가 10만원 초반때까지 하락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럴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물론 한가지 중요한 점은 분할 매수를 하다가 주식시장의 추세가 바뀌어 추가 하락이 계속 된다면 분할 매수를 그만두고, 손절매를 해야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시점에서 지금의 주식시장은 상승여력이 있어서 이런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단기조정시 분할매수 에 대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