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에봐라입니다.
주말동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요일 장이 시작 되기도 전에 투자자들과 글로벌 증시는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S&P (3대 신용등급 평가사 중에 하나) 의 신용등급 강등(AAA ->AA+) 에 대해 부채에 대한 잘못된 계산이라고 반박을 하였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일뿐이고, S&P는 부채에 대한 계산이 바로 됐어도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 하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미국의 증시는 신용평가가 처음 이뤄진 1917년 이래로 한번도 강등이 된적이 없었고, 최초의 등급 AAA 최고 등급을 10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증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전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9/11 사태가 그랬던 것 처럼, 미국 증시의 신용등급 강등이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기에, 이 소식이 어떻게 증시에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과연 내일 의 코스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밑의 자료는 3대 신용 평가가 피치, 무디스, S&P의 신용등급에 관련된 정보 입니다. 미국 증시는 아직도 피치와 무디스로 부터 최고 등급
평가 AAA를 받고 있습니다.
(자료출처:www.guardian.co.uk)
위의 표중에 왼쪽편에 신용등급의 각단계가 나와있습니다.
미국의 위기로 인해 급부상 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무디스 A+, 피치Aa3, S&P A+ 의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고 있으니, 아직도 미국이 높은 등급을 받고 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경우, 무디스 A+, 피치 A1, S&P A의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1. 미국은 과연 AA+ 등급을 받을만한 상황이었는가?
S&P는 미국의 부채비율이 2015년까지 79%, 2021년까지 85%까지 상승을 할 것으로 보고 있고,
AAA등급의 캐나다는 2015년까지 34% , 독일의 경우 52% 의 부채비율(IMF가 예상한 부채비율예상) 이 예상이 되고 있으니 당연히 미국의 강등은 정당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등급의 AA+를 받고 있는 벨기에의 부채비율이 2015년까지 85% 인것을 보면 미국의 강등은 당연스러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미국의 부채 문제는 전세계 모두가 인식을 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강등에 대해 반박의 여지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제적 파워와 기축통화인 달러, 미국의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증시에 상당한 악재 입니다.
2. 신용등급 강등은 회복이 바로 될 수 있을까?
한번 신용등급이 하락이 된 경우에는 바로 회복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미국의 향후 부채비율이 문제가 되어서 신용등급이 강등이 된 것이기
때문에 오랜시간이 걸려야 다시 AAA 등급으로 회복이 될 것 입니다.
3. 무디스와 피치 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확률은?
무디스와 피치사는 현재까지도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를 하고 있지만, 미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 항상 우려를 해오면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끼칠 큰 영향 때문에 쉽게 강등이라는 칼을 뽑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S&P가 먼저 총대를 뽑았기 때문에,
무디스와 피치사도 신용등급 강등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미국의 경제 상태에 최고 등급을 준다는 것은 무디스와 피치 사의 신용등급이 절대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4.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후 벌어질 일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 국채가 상대적으로 좀 더 위험한 자산으로 분류가 되면서 (아직도 미국 국채는 상당히 안전한 자산에 속한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가 국가위기로 국채가 상승한 것 처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은 미국이 국채발행 비용을 증가 하게 합니다. 똑같은 값에 채권을 발행해도 금리가 올라가서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신용불량자가 돈을 빌릴때 이자율이 높은 것과 비슷합니다.
돈을 싼 값에 빌릴수가 없는 것 입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모든 금리의 상승을 야기 합니다.
모기지의 상승, 대출이자의 상승등을 야기 하기 때문에, (미국 시민들은) 지출이 늘어나게 되고, 지출이 늘어나면, 소비가 줄기 때문에
미국 경기는 더 악화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하락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증시도 하락을 하게 될 것이고, 코스피도 블랙 먼데이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5. 미국 국채는 계속 안전자산으로 분류 될 수 있을까?
현재 중국은 1조 1600억달러의 미국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간등으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기때문에 미국 국채 가치의 하락이 예상이 됩니다.
이는 중국의 막대한 손실을 안겨줄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을 하면, 중국이 미국의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써 미국의 국채 가치 상승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 더 좋은 기회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국채가치가 하락을 할 것이지만, 미국 국채에 대한 다른 대안이 없는 관계로 미국의 국채는 계속 안전자산으로 분류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대규모의 자금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6.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
처음에 말했듯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전에 없던 전무후무한 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예견하기 힘듭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이것은 악재로 작용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블랙먼데이가 될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부채 문제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고, 신용등급이 강등된 다고 해서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신용등급 강등은 금리 상승 -> 소비 감소 -> 경기 악화 로 이어지기 때문에 증시의 하락은 불가피 하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어느정도까지 하락을 할지가 의문점 입니다.
색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캐나다가 1993년 4월에 신용등급이 강등됐을때, 다음해에 캐나다 증시는 15% 이상 상승을 하였고,
일본이 1998년 11월에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난후, 다음해에 25%이상 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증시가 꼭 상승을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안좋아서 신용등급이 강등을 당한 것이고, 그에 따른 회복이 있었기 때문에 증시는 당연히 상승을 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신용등급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부채 문제점을 해결 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미국 경제가 더 튼실해지고, 그것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서는 경기가 위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관리를 하면서 경기 활성화를 시켜야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다는데에 문제점이 있고,
(QE3 를 하면서, 재정적자 감소를 할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단기적으로 명백한 악재이기 때문에, 증시는 한동안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증시가 희망을 잡고 있는 한 가지는 미국의 FOMC 가 화요일에 열리는데, 그때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시황 분석 및 증시 분석글은 2시간정도 후에 다시 올릴게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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