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이번주 시장 예상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있는 다음주 증시의 향방은?

책에봐라_1 2010. 12. 5. 17:59

 코스피 종합차트

 

코스피는 다음주 목요일 12월 9일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서, 지난 11월의 옵션 만기일 쇼크에 대한 학습효과가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의 주식 시장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금요일 장중 흐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금요일 장은 전강후약의 장세가 일반적인데, 지난주 금요일은 장초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장후반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차트상의 모습이고, 전체적으로는 상승 업종 보다는 하락업종이 많은 장세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삼성전자의 급등입니다. 삼성전자가 목요일에 이어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4% 가 넘는 상승을 하면서

지수를 계속 강보합권에서 유지를 시킬 수 있었고, 그외에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하락을 하면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중소형주

들이 약세를 보였던 하루 였습니다.

 

외국인들은 금요일에 이어 3,538억원의 주식 현물 순매수를 하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3000계약이상 순매수를 하면서, 증시의 상황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북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거의 사라지면서, 그동안 시장에 있던 우려감은 사라지고,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모습입니다.

환율차트 입니다.

 

 

환율시장은 지난주를 고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을 한느 모습입니다. 1120원근처까지는 충분히 하락을 할 수 있는 장세이고,

연말의 랠리를 기대해본다면, 연초에는 1100원선을 뚫고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 하락과 관련된 종목 투자도 매력적인

상황입니다.

 

미국 증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11월중 일자리가 3만9천개 늘어났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15만5천에서 2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았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었고,

실업률은 9.8% 로 지난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고용지표만을 놓고 보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이것은 경제가 계속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예전보다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이것이 주식에서도 볼 수 있는 학습효과 인데,

경제가 악화될 것을 대비하여 (혹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고용부문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개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집 앞의 주유소의 기름가격 처럼 기름값은 한번 올라가고 나면 내려가는것이 참 힘이 듭니다.

 

고용지표가 안좋게 나온것은 다우지수를 상승하게 만들었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 이지만,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의 부진이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한 조치를 확대 할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어쨌든 고용지표의 악재속에서도 증시가 상승을 했다는 것은 증시가 얼마나 상승에 대해 갈망을 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시우리나라의 이슈로 넘어와서, 한미 FTA에 대한 추가 협상이 타결이 되었습니다. 협상이 이루어진 시기가 북한의 도발이 있은 직후였다는 것이 우리나라가 매우 불리한 위치에서 협상이 이루어졌을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상식적으로 협상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면, 최소 한달 정도는 협상을 연기 했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라는생각이 듭니다.

 

이전의 합의점과 크게 틀려진 것은 자동차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하는 한국 자동차의 관세에 대해 즉시 철폐를 약속했었던 2007년 조항을 뒤집으면서 4년동안 2.5%의 관세를 물리고 5년째부터 폐지할 것을 수용을 하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를 4년동안 관세를 8%에서 4%로 인하를 하고, 5년째부터 폐지 할 것을 양측이 합의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즉시 철폐가 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에는 좋은 호재로 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내주고, 돼지고기, 제약 부분을 얻었는데, FTA가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손해가 되고 이익이 되는지는 향후 FTA 가 발효가 되는 것을 보고 손익을 따져야 정확한 계산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의 자동차 회사는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서,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미국의 자동차가 한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떨어져서, 당장 자동차 업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과연 적절히 양보를 하고, 적당히 받았는가에서는 의문이 드는 점 입니다.

 

미국쪽에서도 한미FTA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니, 협상에 있어서 어느쪽이 손해를 보고 이익을 보고를 따지기는 참 힘든일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들이 월요일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 글이 좀 길어지겠네요.

 

선물 옵션 만기일에 대해 길게 써야되는데 짧게 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12월 9일은 선옵 동시 만기일 입니다. 네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 라고도 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다시피, 11월11일의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폭탄이 12월에도 재현이 될 것인지가 다음주의 주식시장의

큰 관심사 입니다.

 

11월은 옵션 만기일이고, 12월은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라서, 변동성이 훨씬 큰 날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11월의 학습효과가 머리속에 남아있는 시점에서 12월에 똑같은 일을 시행할 세력들은 없을 것을 보여집니다. 최소한 내년3월 정도까지는 만기일 쇼크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12월에 쇼크는 예상이 되지 않겠지만, 11월 쇼크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목요일전에 주식을 일단 매도 할려고 할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화요일, 수요일 , 목요일 동시호가 전까지 많은 매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으로 생각을 해보면, 동시호가때 지수를 급격히 떨어트리기 보다, 지수를 급격히 올리는 것이 이번달에는 더 효과를 보는 작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주의 조정은 시장의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생각이 됩니다. 또한 고배당주식들은 서서히 고점에 가까워 졌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가 고배당주들의 고점이 될 수도 있는 시점이고, 고배당주들을 꼭 배당을 먹고 팔아야 겠다는 생각 보다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을 대비해 미리 팔고 나오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점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