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대북리스크를 토대로 예상한 향후 코스피의 향방

 코스피 11월 23일 차트

 

 

 

오늘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다행이란말을 쓰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장이 끝날무렵 사태가 벌어져서 코스피 현물에 대한 영향은 아주 적었습니다.

 

문제는 30분이 뒤에 마감을 하는 선물 시장과 6시까지 진행이 되는 시간외거래 현물이었습니다.

11월 23일 선물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현물 장이 마감한 3시에는 252.00포인트 근처에 있던 선물은 동시호가때 급락을 하면서 248.00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면서,

30분만에 2% 가까이 하락을 하였고, 코스피도 30분만 더 개장을 했더라면 40 포인트정도 더 하락을 하면서, 1890선 정도에서 마감을 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국내외에 오늘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반응을 보면 상당히 심각한 사태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내일 코스피의 하락출발은 불 보듯 뻔한 이야기일 것이고, (어떤 외국인이 이런 사태에서 한국에 남아있을려고 할까요?)

우리가 집중을 해야되는 것은 (빨리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 대한민국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면서)

내일 코스피가 어느정도 하락을 할 것인지, 이 사태가 어느정도의 하락을 하고, 어느순간 회복이 될 것인지에 대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대북 리스크가 있던 날 (2009년 5월 북한 핵실험, 2009년 6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의 차트가 있어서 그에 비교하여 내일 장을 예상해보겠습니다.

 

1. 2009년 5월 25일 북한의 핵실험 여진이 감지되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보도 되었던 날 

선물 차트가 있습니다. 선물 차트로 장중 흐름을 보겠습니다.(선물과 현물의 차트 모양은 비슷한 성향을 띱니다.)

 

2009년 5월 25일 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인한 여진이 감지가 되면서, 멀쩡하던 선물 지수가 7프로 가까이 급락을 했다가

장중에 하락폭을 다 만회했던 하루 였습니다. 핵실험이란 것은 오늘의 포격 만큼이나 굉장히 안좋은 소식입니다.

 

포격과 핵실험, 둘중에 어느게 더 악재로 작용을 할 것이냐라고 본다면, 포격입니다.

핵실험은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번 핵실험이 끝나면, 최소한 1년동안은 핵실험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09년 5월은 증시가 상승을 계속 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핵실험에 과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은 서둘러 매수에 나서면서,

(혹은 시장에 관망을 하던 투자자들이 시장의 급락에 잠시 매수를 들어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낙폭을 장중에 다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포격과 핵실험은 좀 성격이 다를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도 장중에 포격 뉴스가 전해졌다면 선물 지수가 6프로 정도는 하락을 했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밤이 지나고 내일 열리게 되는 장에서는 연평도 포격 악재가 살짝 무디게 반영이 되면서 선물 지수가 3-4 프로 정도의 추가하락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갭하락 3-4% 가 있게되면 , 그 후에 매수세가 들어올 것인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물지수와 선물지수와의 갭이 크기 때문에 이를 좁히기 위해 크게 하락을 할 것이고 ,오늘 하락을 하지 못한 부분이 반영이되면

최저 4-5% 정도 하락이 예상이 됩니다. (최저 4-5% 정도이니 더 적을 수도 있겠죠. 물론 4-5 % 하락을 하게 되면 매수세는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 북한 핵실험후 며칠 뒤의 반응

 

5월 25일 핵실험후 증시가 굉장히 대북리스크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이틀뒤 2009년 5월 27일 북한에서

한국에 강경한 군사적 대응도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증시가 고점 대비 3% 정도 하락을 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위에 핵실험 당일에는 급락이 나왔고, 다시 그것을 모두 장중에 만회하는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후 투자심리는 급격히 불안해졌고,

며칠뒤 북한의 발언에 지친 투자자들은 전부 매도를 해버린 27일 장의 모습입니다. 차트가 계속 흘러내리는 모습이니, 모두 팔고 나가버리는 장입니다.

 

따라서 내일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를 한다고 해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대북 리스크에 아주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 미국 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도 나올 수 있으니, 일주일 정도는 악재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또 며칠 후 북한의 중거리포 미사일 발사

 

 

 

5월 27일에 이어 2009년 6월 2일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이에 또다시 선물 지수는 휘청거리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선물 매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선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를 계속 되었으나, 현물에서는 50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대북리스크로

코스피가 어느정도 하락을 하게되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온다는 점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고 대북리스크가 잠잠할때쯤

저점매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를 보는 것은 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내일 갭하락이 차라리 크게 나와서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내일 시초가가 2% 정도로 된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추가적으로 더 매도를 할 것이고,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내일 의 대응은

 

1. 시초가가 2% 안팎이면, 시초가 혹은 장초반 매도

 

2. 시초가가 4% 보다 크다면, 계속 보유후 하락률이 2% 정도되는 선에서 매도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대북리스크는 단기적 악재로 시간이 지나면 만회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하락을 대비하여

내일 2% 선에서 손해를 보고 팔 수 있으면 매도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후 더 밑에서 주식을 매수하세요.)

 

(물론 장기투자자들은 그냥 꾸준히 보유하시면 다시 회복이 된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미국장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디어에서 이번 일을 언제까지 계속 크게 보도를 할 것인지,

외신들의 반응은 어떤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응,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눈여겨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정치에 신경을 써야되는 힘겨운 주식시장입니다.

 

모두들 손실이 최소한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장중 흐름 보고 마무리 할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