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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15만원]일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바칩니다!

책에봐라_1 2011. 4. 14. 02:24
2011.03.15~2011.04.15 3,904,882원 / 8,150,000(원) 47%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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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회모금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815만원]일제 위안...

베를린천사의 제안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옆 나라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더불어,부디 한 번 만 바라보아주십시오.
우리조국의 불쌍한 어머니, 우리 슬픈 역사의 잊을 수 없는 아픈 이름들 있습니다.
아직도 진정한 해방을 이루지 못한 채 부끄럽게 살아가고 있는 자식의 한 사람으로 우리조국의 가여운 어머니들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자 모금을 청원합니다

모금 액수는 [815만원], 우리조국의 해방일인 1945년 8월 15일에 맞추었습니다.
조국은 해방되었으되 아직도 과거의 상처를 안고 진정한 해방을 누리지 못하고 계시는 우리조국의 어머니들께 한없이 약소하나마 상징적인 액수로 정하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여러분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며, 저의 졸시를 어머니들게 바칩니다


<조국이여, 나는 결코 지지 않았다!
- 송신도(89) 할머니의 다큐멘터리 제목에서>

내 이름이 뭐냐고/ 가만있어 보자 그때 내 이름이 뭐였더라/
하나꼬/
그래, 그렇게들 불렀었지/
꽃처럼 예쁘다고 말이야/
한문으로 쓰면 花子 아마 이렇게 쓸 게야/
하지만/
나의 조국 우리 고향에서 부르던 이름은/
송.신.도... ... 야/
내 고향이 어디냐고/
가만있어 보자 충남하고도 유성이었지/
1922년 생이고 1938년 어느 날에 느닷없이 끌려갔으니까/
그때 내 나이 꽃다운 열여섯이었지/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끌려갔지/
명령이었고 어기면 죽을만큼 맞곤 했을 게야/
정말 내 몸이 내 몸같지 않은 참 치욕이었지/
해방이라고 되었는데/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없었어/
화냥년이 감히 어떻게 고향을 가겠어/
밥 먹다 아침에 느닷없이 끌려왔다는/
아사꼬(朝子)하고 현해탄을 건너왔어/
일본으로 와서 이날 이때껏 죽지 못하고 부끄럽게 살았지/
그러다 일본 땅에서 1993 년부터 2003 년까지 10 년간 싸웠어/
강도짓 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고 공식적으로 배상하라고/
허, 오직 지금까지 나만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요 밝혔지/
죽어간 그나마 살아있는 일본 땅의 서러운 목숨들 중에서 말이야/
10년간의 재판, 일본과의 전쟁에서 질 수 밖에 없지 않았겠어/
조국도 없는 것이 홀로 싸우는 게 오죽 했겠어/
그러더니 일본정부에서 위로인지 배상인지 뭐랍시고 주더라고/
99엔, 한국돈으로 치면 아마 1,000 원 쯤 할 게야/
나, 걱정하지 말어/
전쟁통에도 우리 고향 민들레처럼 살아남았는데/
그런데 말이야/
죽기 전에, 눈감기 전에 나, 꼭 한 번만 보고 싶어/
우리 고향 산이랑 들이랑 강이랑 동무들/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
어이, 기자 선상님, 나 죽기 전에 소원 풀 수 있을까/
내 고향 가서 무덤자락들 발치서라도 보고 싶은데

출처 : [희망해][815만원]일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바칩니다!
글쓴이 : 베를린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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