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급락, 추세전환의 신호인가?

코스피 종합차트

 

 

코스피가 2011년 연초에 상승을 했던 상승분을 하루만에 다 반납을 하면서 연저점까지 하락을 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쯤에서 코스피가 과연 추세 전환의 신호를 보낸것인지에 대해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의 금요일 장중 흐름을 보겠습니다.

 

2100선 위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주말을 앞두고 매물이 많이 출회하였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량매도가이어지면서 지수가

급락을 하였습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10,914계약의 순매도를 보여주면서 올들어 가장 큰 선물 순매도를 보여주었고, 근래에 가장 큰 선물 순매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도 2,955억원의 현물 순매도를 보여주면서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단기적인 급락을 뜻하기 때문에, 이것이 중장기적인 추세전화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10,000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도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고,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도 또한 비정상적인 움직임 입니다.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도는 6거래일동안 약 6,500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금요일의 2955억원의 순매도를 빼면, 큰 매도량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외국인의 자금이탈 & 코스피 추세 전환에 대해 우려할 시점은 아니었지만, 금요일 3000억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도를 보여주면서,

다음주가 증시의 추세 전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스피는 금요일 1.74% 하락을 하면서 2070선 밑으로 하락을 하였습니다.

건설, 증권, 은행, 자동차, IT등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을 하였고, 통신업종이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띄는 것을 볼 때는

증시가 추세 하락에 대해 염려는 하는 모습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적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현물 선물 매도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조정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요인입니다.

2010년 4분기 실적이 3분기 보다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적우려에 대한 매물이라고 보여집니다.

 

금요일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평균(equal-weight)로 하향조정을 하면서, 최근 코스피의 급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인상, 실적전망 하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습니다.

 

2011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좋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을 지라도,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외국인들이 우려를 시작한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면,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확률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외치면서 물가를 통제하게 된다면, 이것이 우리 경제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 차트를 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목요일날의 상승에 비하면 크게 상승을 하지는 않았지만 1110원을 저점으로 한 상태에서 환율이 상승추세로 전환을 할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를 보면 전혀 추세 전환의 신호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우 일봉을 보겠습니다.

 

 

미국 증시는 GE사의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1% 상승을 하면서 주당순이익이 42센트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32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고, 구글의 실적또한 전년동기대비 29% 상승을 하면서 좋은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새 CEO 교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증시는 결국 혼조세를 보이면서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실적 시즌을 맞아서 계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의 영향을 받아서 커플링 현상을 보인다면, 코스피도 다시 상승쪽으로 추세를 전환 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의 자금이탈은 결국 선진국 시장 선호로 볼 수 있기때문에, 아시아 신흥시장의 자금을 빼서 미국 증시로 투자를 하는 대규모의

자금이동이 이루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신흥국들은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대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코스피의 다음주 전망은 월요일의 증시에 달렸습니다. 금요일 미국 기업의 호실적으로 인한 영향을 받아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을 하고,

금요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다면, 코스피는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월요일도 보합권에서 머무른다면,

추가적인 하락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20일선이 있는 2070선 후반대를 지나서 2080선을 사수해야 상승추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