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이번주 시장 예상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의 원인과 앞으로의 향방은?

책에봐라_1 2010. 11. 14. 17:53

 코스피 종합차트

 

중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요일 중국 증시는 5% 넘게 급락을 하였고, 이에

미국 증시도 금요일 장에서 1% 내외로 하락을 하면서(다우 0.8% 하락, 나스닥 1.46%하락, S&P500 1.33% 하락),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를 꺽어 놓았습니다.

 

금요일 코스피 장세도 아주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요일날 도이치증권의 대량 매도로 인한 '만기일 쇼크'의 후유증이 금요일날은

기관에게 발생이 되면서, 기관이 매도물량을 모두 쏟아내면서, 현금을 마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요일 코스피의 장중흐름을 보겠습니다.

 

일단 다시 목요일장에서 부터 얘기를 하겠습니다.

목요일장 동시호가때 (2시50분-3시) 도이치증권에서 1조 6천억원의 주식을 모두 매도를 합니다. 그럼 매도를 한 주식을 다른 한쪽에서는

매수를 해야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기관은 5,862억원을 매수하였고, 개인은 4,174억원을 매수하였습니다. 이것이 목요일장입니다.

 

기관의 상태를 보면,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목요일날 외국인들의 갑작스런 매물을 떠안게 되었고, 옵션에서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옵션의 행사가를 결정하는 KOSPI 200지수가 동시호가 전에 254.00포인트 위에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관들의 포지션은

252.50 콜, 250.00콜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동시호가가 끝나고 KOSPI200지수가 247.51 포인트로 10분만에 급락을 하면서,

 

당연히 콜 옵션에서 행사가 위에서 끝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기관들의 옵션 물량은 모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목요일밤과 금요일오전에 나왔던 뉴스는 '옵션 거래 쪽박 차는 지름길' 이라는 기사가 아니고 '499배 수익을 올리는 방법' 이라는 기사로

새로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기사를 내보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다음 만기일부터는 콜이든 풋이든 대박을 노리고 달려들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기관이 대부분 큰 손실을 보았을 것인데, (어떤 곳은 자산이 100억원대인데 750억원을 10분만에 날렸다라고 합니다.)기관의 큰 손실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기사화 되지는 않았고, 목요일종가상으로 KOSPI200은 급락을 하였고, 그로 인한 선물과 KOSPI200지수의

베이시스차이가 크게 나면서, 금요일 오전장이 프로그램 매수로 인한 갭상승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왔습니다.

저도 갭상승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고, 예상대로 금요일 시초가는 갭상승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발생을 하는데, (제 예상으로) 목요일날 옵션에서 큰 손해를 보고, 그 금액을 결제를 하기위해 현금이 필요한 기관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매도를 하기 시작을 합니다. 목요일날 하락폭이 적었던 종목들은 금요일날 하락폭이 컸고, 목요일날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갭상승을 하면서 상승출발 했지만 대부분 하락전환 혹은 보합권에서 마감하였습니다. (목요일 종가에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금요일 오전에 기관은 다시 다 내다판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금요일 프로그램 매수가 3823억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 물량은 5,215억원인것을 보면 기관이 상당한 물량을 금요일날 내다 팔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단기적으로 기관들이 목요일 손실을 메꾸기 위한 차익실현 물량을 금요일날 내다 판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요일날 외국인이 8,875억원의 순매수를 하였습니다. 목요일날 13,098억원의 순매도를 했던 것을 보면, 4000억원이 넘는 돈은 이미 시장을 빠져나갔고, 2/3 정도만이 다시 시장으로 복귀를 한 것 같습니다. 목요일의 도이치증권은 다분히 투기적인 세력이기 때문에, 그들의 자금이

어느정도 빠져나갔다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원/달러 환율 시장이 상승을 하게 됩니다. 밑에 차트를 보겠습니다.

 

금요일 환율은 20원 가까이 상승을 하면서 (1.80% 상승) 1,127.80원에서 마감을 하면서, 목요일날 이익을 봤던 부분을 달러로 바꾸고

빠져나가는 외국인의 세력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환율의 상승은 구체적인 계획이 아무것도 없는 G20에대한 실망감,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중국의 금리인상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잠깐 G20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내년에 구체적인 방안들을 다시 논의 하기로 하면서 성황리에 마감이 되었고, 이틀동안 고생한 경찰들과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으나, 해외에서는 이대통령이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 했던 거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이뤄진게 없는 회의로 남게되었습니다.

 

각국의 입장차이가 다르고 미국과 반미세력들(중국과 신흥국)이 원하는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회의가 끝나버렸습니다. 중국과 신흥국은 자국의 성장을 제한 하면서 까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미국의 경제회복을 돕기를 원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중국의 금리인상 입니다.

 

미국다우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다우는 지난주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하면서, 선거와 FOMC가 끝난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유럽의 악재들이 재조명이 되면서

하락추세로의 전환이 될 수 있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침 중국이 금리인상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금요일장도 하락을 하였습니다. 주간 하락률이 2%를 넘은 것이 됩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자산거품을 막기위해 금리인상을 실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제한에 대한 조치도 취해지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유입될 투기자본을 막을 궁리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중국의 정책은

외국인들의 유출을 야기 할 것으로 보여지고, 그 유출된 자본들이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 중국증시는 이 여파로 5% 이상 하락을 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중국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악재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글로벌증시의 하락을 야기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악재들이 있는 상황속에서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 소비 심리가 크게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요일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상승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장에 외국인과 기관들이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기 때문에, 언제 또 매물이 출회가 될지 모르는 불안한 장세가 연출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주 후반부가 되면, 추수감사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겠지만, 그전까지는 조정장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말의 랠리를 기대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를 삼으시는 전략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잘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