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가 44포인트 -2.6% 가량 하락하면서 1651.5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유럽의 주식시장이 하락했던 것을 고스란치 반영을 하였고, 유로화가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로화의 매도세가 강했고, 그에 따른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이 되었습니다.
더군다가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 까지 나오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0%를 넘어가면서, 얼마전부터 일본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국채 발행의 대부분이 내국인 들에게 매매가 되면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는데,
오늘은 악재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좋지 않다는 얘기 입니다.
일단 이 루머는 한국 쪽에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고, 미국 시장에서는 일본쪽 루머에는 전혀 미동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럽 경제 악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석유 화학 ,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쪽에서 유가 하락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급락을 하는 모습이었고,
조선주 들은 유럽쪽 발주 업체들의 재정악화로 추가 수주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가뜩이나 수주가 말라있는 상황에 유럽 재정위기는 조선주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해외플랜트 시장쪽도 유럽 회사들이 유로화 가 내려감에 따라 유럽회사들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에 큰 하락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서 우리 수출 업체들이 실적이 좋았던 것처럼, 유로화 환율은 유럽 회사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지만, 경쟁 업체가 한국 업체라면 영향을 받을 것 입니다. - 이처럼 유로화가 내려가더라도 긍정적인 측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긍정적인 측면은 장이 좋아야 부각이 될 뿐이고, 부각이 안되는 얘기는 장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셋톱박스 업체, 여행.항공관련주, 디스플레이 관련주들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요즈음은 삼성관련주들만이 잘 나가는 현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밤 10시 현재 미국 선물은 약보합권에 있고, 하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어 개장후 상승전환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또 음봉을 맞을 가능성도 있으니, 오늘은 특별히 미국 장을 잠들기 전까지 지켜보시고, 내일 장을 대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럽쪽은 남유럽국가들의 예산감축에 환영을 하면서도 예산감축이 경제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큰 상태이고, 프랑스의 부채에 대한 걱정도 새롭게 나오는 상태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18일까지 유로존에서 그리스에 1차 지원금 145억 유로를 전달 할 예정이고, 그에 따라 그리스는 90억유로의 국채 만기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일단 그리스의 문제는 최소 한달 정도는 잠잠해질 수 있기에 최소한 유럽 시장의 반등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그이후 문제가 되겠지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안좋은 주식 일 수록 손절매를 해서 현금을 확보 하시고, 유망한 기업(차트가 살아있고, 하락장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는 주식들) 쪽에 단기적 투자를 이어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등을 주는 시기에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시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즈음 증시가 너무 급변을 하고 있어서, 수시로 세계 시장을 유심히 관찰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코스피 주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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