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역사적인 날

2010년 주식 연말 결산

책에봐라_1 2010. 12. 31. 22:45

코스피 종합차트

 

 

오늘의 블로그 포스팅은 2010년 주식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어제 적었어야 되는데, 오늘 적으면 별 소용이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주식 시장은 일요일까지 휴장이니, 오늘쯤에서 2010년도 증시를 돌아보는 글을 쓰는것이 좋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한 해동안 제 블로그를 꾸준히 들러주고, 또 간혹 들러주시고, 지나가다 들러주신 여러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010년 올한해는 코스피가 1700포인트 부근에서 증시가 출발을 하여, 2,051포인트로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20% 가량의 증시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년 1월 혹은 2009년 12월만 해도 2010년도 증시가 순조롭게 상승을 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에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반기에는 코스피의 상승추세를 의심할 수 있을 만한 몇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1월중순 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1월 중순 이후

 

오바마의 은행 규제안,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유동성 장세가 끝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로,

2월 중순 1600선 밑으로 하락을 하기도 했었고,

 

 

5월 한달은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1500포인트 중반까지 코스피가 밀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의 국가들로 번지고, 그것이 다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서, 서브 프라임에 버금가는 악재로 번질 수도 있다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증시는 결국 상승추세로 전환을 할 것이란 것을 확신 할 수 있지만, 2010년 5월에만 해도 '서브프라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입니다.

 

(본인이 상승추세를 확실히 믿었다면 2010년 2월, 5월에도 저점매수로 주식을 꾸준히 매수를 했었더라면 더 좋은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2010년 5월에는 잠시 소나기를 피해가자라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결과론적으로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큰 손해가 발생하기전에 주식을 정리하는 것이 쪽박 차지 않는 길이라는 생각이기에 2010년 5월에 매수를 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주식비중을 줄였던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코스피 차트 자료가 없어서, 그림은 없네요.)

 

이후에는 큰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조금의 조정들이 있었습니다.

 

11월이후 몇가지 악재들이 있었는데,

 

*11월 11일 도이치 사태.

 

 

11월 옵션 만기일 동시호가 전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1960포인트 위에 있던 코스피는 동시호가 10분만에 도이치 증권에서 나온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코스피는 3% 가까이 하락을 하면서, 1,91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었습니다.

 

이여파로 풋 옵션에서 499배의 대박을 낸 투자자도 있었지만, 콜 옵션때문에 쪽박을 찬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옵션은 언제나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코스피가 아직도 많은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일이 한번 더 벌이지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연평도 포격이 있은 다음날 증시 상황입니다. 크게 갭하락을 하면서 출발을 하였지만, 하락부분을 결국 다 만회를 하였습니다.

 

상승장에서 북한의 도발에 의한 악재는 단기적인 악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북한의 도발에 자유로울 수 없었고, 단기적으로 조정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2010년도의 상승의 화두는 중국의 경제와 유동성 장세 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가 되는 날은 여지없이 증시가 큰 상승을 하였었고,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미국에서 유입된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아시아의 증시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이 20% 를 넘었지만, 코스닥과 코스피에 동시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코스닥의 연간수익률이 마이너스 였기때문에,

시장상승률에도 못미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한해 20%는 벌지 못했지만, 은행의 이자 수입보다 더 많이 벌으셨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큰 욕심을 부리다가 나중에 쪽박을 차는 일이 흔한것이 주식시장입니다. 꾸준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법을 찾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비법인 것 같습니다.

 

반면,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가 과연 나에게 맞는 투자 인가 깊게 생각을 해보시고,

그래도 주식 투자를 계속 하고 싶다면, 올 한해에 잘못되었던 투자 방법을 깨닫고, 내년에는 다른 주식 투자 방법을 들고 나타나세요.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만 쳐다보고 있었던것이 주로 힘든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코스닥 종목 거래를 해봐서, 어려운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주식은 항상 과거 속에서 배울점을 찾고, 그것을 미래를 예측하는데 쓰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왼쪽 카테고리 중에, '역사적인 날'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주식 시황중에 좀 특별한 날들(11월11일 옵션 만기일 도이치 사태, 북한의 도발이 있던날)의 글들을 옮겨 놓았으니 나중에 필요할때에 한번보시길 바랍니다.

 

2010년이 1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중박 나시길 바랍니다. (대박쫓다가 큰 일 납니다.)

 

** 2011년에 유망한 업종 종목 등에 대해 주말동안 생각해보고, 정리가 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정리안되면 못쓰는거죠;;)**